(자유) 겨울이 저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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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양명숙(1)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096회 작성일 26-02-11 06:32

본문

겨울이 저무는데/서림


겨울이 저무는데

눈방울 하나 내리지 않고

온갖 그리움들만 소리 없이

내리는 폭설처럼 쌓이네


아랫목에는 도란거리는

그리움

밖에는 웅성거리고 떠드는

여운들

죽비 따라 움직이는

대중들

밥솥 뚜껑 여는 소리

가마솥에 끓는 시래기국 냄새

아궁이 잉그락불

편지 주고 받던 얼굴들

살아온 모든 것들이

십이 월의 그리움으로 모여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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